사회뉴스9

'수요집회 1400회' 2만명 참가…"日 성노예 책임자 처벌하라"

등록 2019.08.14 21:20

수정 2019.08.14 21:32

[앵커]
오늘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입니다. 매주 수요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 집회는 1400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1400회차 수요 집회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일본군 성노예 책임자들을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옛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시민들. 머리엔 노란 나비를 달고 '우리가 증인이다',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쓴 피켓을 들었습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도 어김 없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1400회째인 수요집회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동시에 맞아 10개 국가 34개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주최측 추산 2만명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서지현 / 이화여고 1학년
"진심어린 사과와 법적 배상했으면 좋겠고 바른 역사를 교육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만, 콩고,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도 동참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인정하라! 사죄하라!"

서울시와 송파구, 강동구 등 지자체들은 관내에 위안부 소녀상과 기림비를 세웠습니다.

박성수 / 송파구청장
"우리의 역사를 함께, 그리고 바르게 기억하고 공유해서 평화의 내일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페이스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안부 문제를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하겠다‘고 적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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