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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DHC "혐한·왜곡 방송 없었다"…한국지사 사과 뒤집어

등록 2019.08.14 21:22

수정 2019.08.14 21:33

[앵커]
일본 화장품 업체 DHC 계열 방송사의 혐한, 막발 방송에 대해 한국 DHC가 공식 사과했다는 뉴스를 어제 전해 드렸는데 하루만에 일본 본사가 이 사과를 뒤집었습니다. 자신들은 혐한, 왜곡 방송을 한 적이 없으며 무엇을 왜곡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라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왔습니다.

그럼 구체적인 사례를 제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 한국이 독도를 제멋대로 자기네 땅으로 만들었다. 한국이 갑자기 사법독립이 됐다. 이런 말들은 왜곡이 아니고 그럼 무엇입니까?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DHC 텔레비전이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혐한 방송이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이라며,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부분이 혐한과 역사 왜곡에 해당하는지 지적하라며 반박했습니다.

도라노몬뉴스(DHC 텔레비전)
"어디가 어떻게 '역사 왜곡'인지 인상 비평 아닌 사실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지적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은 DHC코리아와 무관하다며 불매운동이 '언론봉쇄'라고 했습니다. 방송 출연진은 불매운동을 효과 없는 분풀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도라노몬뉴스(DHC 텔레비전)
"(불매운동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기분풀이와 텃세, 이 두가지일 뿐입니다."

'조센징'이란 혐한 표현이나 '일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역사왜곡에 대한 반성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아무 논리 없이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도라노몬뉴스(DHC 텔레비전)
"총리실 관계자는 세계에서 한국이 없어서 곤란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DHC 텔레비전의 비논리적 입장 발표에 따라 DHC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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