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크로사' 북상, 15일 한반도 근접…동해안에 많은 비

등록 2019.08.14 21:32

수정 2019.08.14 21:36

[앵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를 웃돌며 끓어 오른 탓에 힘든 하루 보내셨을텐데요, 내일은 제10호 태풍 크로사 덕에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꺽이겠습니다만, 크로사가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와 좀 더 가까워진데다가 태풍이 타원형으로 커지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에 많은 비가 예보돼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태풍의 이동 상황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광화문 광장. 바닥분수는 더위를 식히려는 아이들로 붐빕니다.

홍수민 / 대구 수성구
"더웠는데 물놀이하니까 시원해서 너무 좋아요"

오늘 서울은 35.7, 안성 고삼지역은 38.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이틀째 내려졌습니다.

김미라 / 경기 고양시
"말복도 지났는데 너무 더워서 아이들하고 같이 물놀이하러 나왔어요"

광복절인 내일은 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폭염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340km 해상에서 북상 중인 '크로사'는, 내일 오전 일본을 남북으로 관통한 뒤, 저녁엔 동해 상으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이 타원형태로 넓어진대다 진로도 서쪽으로 다소 틀면서 우리나라 영동과 영남 해안이 영향권에 듭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총 강수량도 최고 300mm이상 매우 많겠습니다."

부산과 울산, 울릉도와 독도 등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영동 지방에는 호우와 강풍 예비특보까지 발효 중입니다.

서울 등 다른지역에도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모레 아침 쯤 그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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