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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7년 연속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日의원들은 집단참배

등록 2019.08.15 16:15

아베, 7년 연속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日의원들은 집단참배

/ EPA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일인 오늘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또 다시 공물을 보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라는 공물을 개인 명의로 보냈다.

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공물을 보낸 것은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이다. 다만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참배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총리가 사인의 입장에서 판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답변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총리 재직 중이던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차세대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도 개별적으로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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