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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탱크로리 분리대에 '쾅'…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등록 2019.08.15 21:24

수정 2019.08.15 21:31

[앵커]
태풍 크로사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리면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트레일러,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도로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고, 특히 강한 비가 쏟아진 강릉에선 불어난 하천물에 차량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레일러 앞머리가 중앙분리대를 올라 탔습니다. 차량 앞 범퍼는 사고 충격으로 완전히 뜯겨나갔습니다. 오늘 낮 11시 40분쯤, 평택~시흥 고속도로 송산마도 나들목 인근에서 48살 유모씨가 몰던 25톤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고순대 관계자
"중앙분리대를 충격을 하고, 중앙분리대에 걸쳐 있는 그런 사고였어요. 핸들이 안 움직였다고 그러더라고요."

오늘 낮 12시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는 46살 이모씨가 몰던 탱크로리 차량이 빗물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차량에 탱크가 비어 있어 기름 유출은 없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다행히 기름을 안 싣고 있어서, 가드레일 갓길 쪽이라서 지정체가 크게 발생한 것은 없었습니다."

시간당 최고 30mm의 폭우가 쏟아진 강릉에서는 남대천변에 주차한 차량 수백대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150mm가 내리면서 남대천 수위가 평소보다 1m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전채규 / 경기 안산시
"남대천 주차장 뭐 물 방류한다고 빼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많이 불어난 것 같아요. 무서울 정도로..."

강릉시는 남대천 상류 오봉댐에서 88.4만톤을 방류해 차량 침수 우려 문자를 발송하고, 현장에서 대피를 유도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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