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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8일 대규모 시위 예고…트럼프, 시진핑에 "만나자"

등록 2019.08.15 21:38

수정 2019.08.15 21:44

[앵커]
홍콩 국제공항 운항이 이틀 만에 정상화됐지만 시위대가 이번 주말, 30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 폭풍전야 상황입니다. 중국의 무력진압 여부가 관심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SNS를 통해 장난스러운 비공식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탑승객들이 전광판을 보며 항공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점거로 마비됐던 홍콩 국제공항이 어제부터 정상화됐습니다.

시위 지도부는 법원의 시위 구역 제한 명령에 따르면서도 공항 시위를 완전히 끝낸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시위대는 일요인인 18일 30만명이 참가하는 송환법 반대 시위와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인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제2의 천안문 사태를 경고했습니다.

존 볼턴 / 미 국가안보 보좌관
"중국은 (홍콩에 대한) 행동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천안문 사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빈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군대 동원은 필요없으나 준엄한 법 집행으로 혼란을 평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무력 투입의 대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내 강경파들은 미국이 홍콩 시위의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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