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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폐기 규탄

등록 2019.08.16 13:52

수정 2019.08.16 13:56

한일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폐기 규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 공동 기자회견/연합뉴스

한일 시민사회가 아베정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규탄하며, 국제 연대로 핵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촉구했다.

'미·일 제국주의 아시아 침략과 지배에 반대하는 아시아공동행동'(AWC)과 AWC 일본연락회의 등 9개 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고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베 정권은 110만 톤이 넘게 쌓인 고농도 오염수의 해양 폐기를 예고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를 넘어서 전 인류를 피폭시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2020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대해, 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은 "만약 체르노빌 근처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다면 아들, 딸을 보낼 수 있겠느냐"며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한국인들도 잘 알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 단체는 "핵의 문제는 특정 국가에 한정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나아가 전 지구인이 함께 핵 폐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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