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軍 "北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靑 NSC 개최

등록 2019.08.16 14:54

수정 2019.08.16 14:57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동해상에서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이채현 기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정보가 좀 들어왔나요?

 

[리포트]
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조금 전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 고도, 속도를 고려했을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강원 통천 북방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쏴올렸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합참은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오전 8시 1분과 16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했습니다.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발사한 기종은 이른바 '신형무기 3종 세트'로 불리는 KN-23이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달 들어 4번 째 도발인데, 특히 오늘 발사한 통천은 휴전선과 불과 50㎞ 떨어진 곳이어서 강력한 대남 압박 메시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지난해 남북 9·19 군사합의에서 포사격 금지가 명시된 지역이라, 북한의 합의 위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연습이 진행 중인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도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은 오늘 미사일을 쏴올리기 직전,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치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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