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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종업원 "내가 '몸통시신 사건' 범인"…"반말해서 홧김에"

등록 2019.08.17 19:18

수정 2019.08.17 20:27

[앵커]
며칠 전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 시신'의 범인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모텔 종업원이었는데,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 추적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수한 A씨는 구로구의 한 모텔 종업원이었습니다.

지난 8일 밤 손님으로 온 32세 남성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B 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싱크
"반말하고 숙박비 안주고 기분 나쁘게 해서 살해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자전거를 타고 여러 번 오가며 훼손한 시신을 강에 유기했습니다.

범인은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이곳에서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대림동 모텔과는 9㎞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오늘 낮 방화대교 부근에서 시신 일부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물가 쪽에서 발견한거죠, 직접 어선을 못 몰으니까 어선은 항해사 하고요 같이 해가지고 다니면서 발견한거고…."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진술을 바탕으로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TV 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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