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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본사 5시간 압수수색…'상습도박' 자금출처 정조준

등록 2019.08.17 19:25

수정 2019.08.17 20:55

[앵커]
경찰이 오늘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양현석 전 대표와 가수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한 지 사흘 만에, 도박할 돈이 어디서 났는지, 이 출처를 규명할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 2개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는데 중점 두고 압수수색 진행하셨습니까?"

오전 9시부터 5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17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 한 지 사흘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압수수색은 이곳 YG 본사와 인근 별관의 회계 사무실에 집중됐습니다. 도박자금 출처와 회삿돈 횡령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중국 마카오 등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단 첩보를 입수해 조사해왔습니다.

도박자금 조성에 환치기 수법이 쓰였는 지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는 기록도 남지 않아 비자금이 주로 쓰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며 "불법 외환 거래가 실제로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마치는 데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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