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트럼프, 지지자 몰라 보고 "살 빼라" 조롱…전화로 사과

등록 2019.08.17 19:30

수정 2019.08.17 19:49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말과행동으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번엔 유세장에서 자신의 지지자를 반대파로 오인해 조롱하는가 하면, 그린란드를 사들이겠다고 해 빈축을 샀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6일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선거 유세장. 트럼프 대통령이 한 시민의 외모를 지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 사람은 체중 문제가 심각해요. 집에 가서 운동하십시오. 저 사람을 여기서 내보내 주세요. 체중 문제가 나보다 커요."

자신의 지지자를 반대자로 오인해 조롱한 겁니다.

프랭크 도슨 / 지지자
"제가 시위대의 일부인 줄 알았나 봐요. 그런데 지지자였죠. 저는 그 분을 좋아해요. 그는 이 나라에 일어난 최고의 일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전화를 걸어 자신을 지지해준 것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자치령이자 세계 최대 섬인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어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에게 그린란드 구매 가능 여부와 지정학적 가치를 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린란드는 즉각 성명을 내 "우리는 판매용이 아니다"라고 반발했습니다.

티나 요르겐센 / 그린란드 거주자
"그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미안하지만 못 사요. 이건 사람들이고, 나라잖아요."

미국 언론들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그린란드에 황금색 트럼프 타워가 들어선 합성 사진 등 풍자가 이어졌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