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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인대, 美 겨냥 "내정 간섭말라" 경고…중국 선택은?

등록 2019.08.18 19:06

수정 2019.08.18 19:52

[앵커]
시위는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고, 전세계의 촉각은 과연 중국이 군을 투입하느냐, 한다면 언제 어떻게에... 지금 쏠려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한 정부는 홍콩 시위대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고, 언제든지 군 투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무력진압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송지욱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불과 10분 거리인 중국 선전에서 어제 진행된 대규모 연합 훈련 장면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의 공안 무경 수천명이 장갑차와 각종 장비로 각목을 든 시위대를 진압합니다. 홍콩 시위 사태에 무력 개입을 경고하는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겁니다.

중국 전인대는 미국을 겨냥해 '내정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의원들이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자유를 위한 행동으로 미화한다"며 "(시위대가) 일국양제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법과 질서를 짓밟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10월 1일 건국 70주년 앞두고 전인대의 이런 발표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시진핑 주석이 일단 무력 개입 대신 엄정한 법집행을 지시했다고 알려진 상황. 시위대의 무리한 요구와 폭력 시위는 철저히 봉쇄하며, 캐리람 행정 장관의 전격 사퇴와 송환법 철폐를 당근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제 2천안문 사태'을 경고하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세계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를 감안했을 때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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