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더 가까워진 북·중·러…군사·외교 연쇄 접촉

등록 2019.08.18 19:11

수정 2019.08.18 19:15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 "다시 마주앉을 생각 없다"며 막말과 욕설을 쏟아냈던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와는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 수뇌부와 외교차관을 서로 보내며 연일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본격화할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은 김수길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와 중국군의 회담을 보도하면서 "양측 군대의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북중 고위급 군사회담을 공개 선전하며 밀착을 과시한 겁니다.

조선중앙TV (16일)
"김수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사대표단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북한 대표단을 성대하게 대접한 중국 측은 "북중 친선이 70년 동안 시련과 난관 속에서 더욱 굳건해졌다"고 했습니다.

평양을 찾은 러시아 외무차관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 (15일)
"손님들은 조선(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최대한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중국과는 군사적인 협력, 러시아와는 외교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일 갈등으로 대북 공조 균열이 우려되는 가운데 북중러는 연쇄 접촉을 이어가며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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