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반갑다 금개구리'…멸종위기서 번식성공 600마리 방사

등록 2019.08.18 19:33

수정 2019.08.18 19:39

[앵커]
등에 금빛 줄이 있는 금개구리는 우리나라에만 사는 고유종입니다.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몰렸는데 인공증식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녹색빛 등에 도드라진 금색 두 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종인 금개구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는 토종개구리입니다. 농약 사용이 늘고 콘크리트 농수로가 많이 들어서면서 7년 전부터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가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삼은 25종 가운데 한 종이기도 합니다.

이정현 / 연구원
"금개구리는 이동성이 매우 적고 행동권 면적이 좁기 때문에 서식지 교란이나 훼손에 취약한 것이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국립생태원이 최근 금개구리 20마리를 포획해 증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내일부터 부화한지 넉 달 된 개체 600마리를 세 차례에 거쳐 충남 서천군 수생식물원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이배근 / 실장
"양서류는 자연에서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합니다. 먹이사슬의 중간 단계에서 생태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국립생태원은 방사 후 3년 간 개체 이동과 서식지 확산을 연구하고 위협요인인 황소개구리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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