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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비정규직 22일 총파업…"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등록 2019.08.19 14:41

수정 2019.08.19 14:52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조합원 5천여 명이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등의 종사자가 대다수를 차지해 파업에 돌입할 경우 병원 내 청소와 조리, 환자 이송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오늘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국립대병원의 사측을 규탄했다.

3개 노조는 "국립대병원 전체 파견용역직 노동자 5223명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292명"이라며 "불법파견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직접 고용한 인원을 빼면 15명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또 "공공병원으로서 고용안정과 양극화 해소, 차별 금지에 앞장서야 할 국립대병원의 직무유기이자 사회적 책임 회피"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립대병원 사측에 직접고용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총파업 이전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위한 밤샘 집중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직접 지휘권을 잡고 정규직 전환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총파업에는 강원대 ·경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 5개 병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경북대치과·경상대·분당서울대·서울대치과·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8개 병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비번과 연가를 활용해 총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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