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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사고때 알바생만 있었다…업체 뒤늦게 사과

등록 2019.08.19 21:23

수정 2019.08.19 21:49

[앵커]
대구의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생이 하반신 사고를 당할 때,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만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보태려고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 청년은 결국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감식반이 롤러코스터 열차를 살핍니다. 열차 마지막 칸과 바퀴를 집중 조사합니다. 아르바이트생 22살 A씨가 사고를 당한 구간도 점검합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아르바이트생 2명만 근무했습니다. 정규직 관리자는 없었습니다.

이월드 관계자
"사고 당시에 (운전하는 분 한 분)안전바 검사하는 한 분, 둘 다 아르바이트생..."

A씨는 군 제대 후 생활비를 보태려고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입사한 지 다섯달 만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접합 수술도 할 수 없어서 결국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A씨는 약물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의족을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놀이기구를 운전한 20대 아르바이트생도 사고 충격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월드는 사고 사흘만인 오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방문경 / 이월드 영업본부장
"치료를 위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병원에 직원이 상주하면서 직원과 가족의 안정을 위해 돕고 있습니다."

이월드는 또 안전규정을 어기지는 않았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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