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5분 날더니 '배터리 없음'…요즘 뜨는 드론, '함량미달' 많다

등록 2019.08.19 21:30

수정 2019.08.19 21:47

[앵커]
1인 미디어가 활성화 되면서, 취미로 드론 사용해서 영상 제작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가격대가 비슷한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봤더니 한 번 충전에 5분 밖에 날지 못하는 제품도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드론은 25분을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촬영된 영상의 품질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홍연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드론 비행장. 넓은 하늘을 드론이 자유자재로 비행합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상공에서 시원한 영상을 담아냅니다.

이연우 / 드론 사용자
"(드론 선택 기준은) 떠있을 때 정지 화면에서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는 기체를 추적해서 촬영할 수 있는지"

다 비슷해 보이는 드론이지만 품질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100만 원 이하의 13개 제품을 시험해봤더니 한번 배터리를 충전한 후 최대 25분 넘게 비행한 제품이 있는 반면, 5분 만에 방전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27분에서 277분까지 제품별로 1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1m 높이 낙하시험에 파손됐고, 습도에 노출됐을 때 모터 오작동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의 화질과 떨림 정도도 비슷한 가격대에서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났습니다. 긴급 상황에서 자동으로 복귀하는 GPS 성능도 차이가 났습니다.

정재봉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 주임연구원
"(GPS 작동 제품은) 비행한계 상황, 배터리 저전력이나 신호차단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좀 더 안전성이 높고요."

소비자원은 제품별 품질 확인은 물론, 드론의 실외 촬영시 사전 승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유념하라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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