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트럼프 "삼성, 애플과 달리 관세 혜택"…보호무역 나서나

등록 2019.08.19 21:40

수정 2019.08.19 21:51

[앵커]
기업들이 이렇게 어려운데 대외적인 여건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보호 무역 주의 기조가 계속 이어지는 게 큰 걱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삼성을 언급했습니다.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삼성과 경쟁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김지수 기자가 풀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여름휴가 때 만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로부터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경쟁업체 삼성이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팀 쿡이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관세를 내는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좋은 회사와 경쟁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베트남,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과 브라질 6개 나라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수출 물량 대부분은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되는데, 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따라 무관세입니다.

트럼프는 2017년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인터넷 보도 직후 트위터에 '땡큐 삼성'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립 생산해 미중 무역전쟁의 피해자로 지목돼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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