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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년만에 개방하는 경복궁 근정전…미리 본 내부 모습

등록 2019.08.19 21:44

수정 2019.08.19 22:53

[앵커]
왕의 즉위식이 열리고, 외국 사절을 대접하는 등 국가의 중요 행사를 치르던 곳이 바로 '경복궁 근정전'입니다. 지금까지 안전 문제로 개방되지 않았는데, 경복궁 중건 이후 150여 년 만에 일반을 대상으로 공개됩니다.

이루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층 목조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니, 높이 15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1층 개방형 구조가 드러납니다.

세종의 즉위식 등 국가의 중요 행사를 치렀던 경복궁의 중심 건물, 근정전.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에는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쌍의 황룡 조각을 설치해 왕의 권위를 극대화했습니다.

북쪽 중앙에는 임금이 앉는 어좌가, 그 뒤로는 해ㆍ달ㆍ봉우리 5개를 그린 ‘일월오봉병이 걸려있습니다

정현숙 / 경복궁 관계자
"1867년 고종때에 다시 중건을 했는데 그 당시 조선 후기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중건이 되어서, 조선 후기 궁궐 건축의 정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점 없이 화려한 근정전에도 작은 비밀도 있는데 일월오봉도 중앙에 있는 저 문고리의 뒷면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엇 여기도 문이 있네요?)

병풍 뒤에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은 임금이 주로 머물던 편전인 사정전으로 가는 뒷문으로 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임금이 길을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은 경복궁 근정전. 150여 년의 침묵을 깨고 후손들에게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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