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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3억원' 이백순·신상훈, 첫 재판서 위증 혐의 부인

등록 2019.08.20 14:31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이른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위증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행장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며 주장했다.

신 전 사장 측도 "기억에 따라 진술했을 뿐 허위진술은 아니다"라며 '남산 3억원'의 경위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 전 행장은 2008년 2월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17대 대선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넨 의혹의 당사자다. 하지만, 불법비자금 조성 정황이 검찰 수사중 드러났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 이 전 은행장 등에 대한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 윤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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