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국대 "조국 딸 논문저자 검증 소홀" 사과…조사 착수

등록 2019.08.20 21:04

수정 2019.08.20 22:20

[앵커]
논란이 확산되자 단국대 측은 논문 검증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미성년자를 논문의 공동 저자로 끼워넣는 행태에 대해 교육부가 최근 조사를 벌였는데 이 때 이 논문이 누락된 걸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국대학교는 입장문을 통해 조 후보자 딸 조모 씨의 연구 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이번주 안에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국대 관계자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나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의 저자 자격을 부여했거나 하는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단국대 측은 "조모 씨가 참여한 인턴 프로그램은 교원이 진행한 비공식 프로그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모 씨의 논문은 교육부가 지난해 미성년자를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전수조사한 결과에서도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문에 조모 씨의 소속은 고등학교가 아닌 '의과학연구소'로 돼있습니다. 

단국대 관계자
(참여교수에 의해)"의과학연구소로 돼있고 미성년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표기로 돼 있기 때문에 파악 불가…."

딸의 논문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 측은 "인턴십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해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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