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산중턱 이전 웅동中, 등하교 불편 호소하지만 부지 6배 뛰어

등록 2019.08.20 21:08

수정 2019.08.20 21:18

[앵커]
자 이번에는 조국 후보자 가족들이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 웅동학원 문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웅동학원은 조 후보자의 선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지난 1998년 지금의 위치로 학교를 옮기면서 상당한 금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어디로 갔는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학교를 산중턱으로 옮기는 바람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김보건 기자가 웅동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일가족이 운영하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소재 웅동중학교 입니다. 학교가 산중턱에 있어, 등하교에 불편이 큽니다.

이 버스정류장이 학생들이 등교하는 첫 지점입니다. 학교 입구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제 가방을 매고 올라가보겠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6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웅동중 학생
"진짜 너무 힘들어 죽겠어요. 학교가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저걸(마을버스)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의 마지막 유일한 희망입니다."

웅동중 학부모
"버스가 애들을 안기다려주고 가거든요. (버스) 시간이 있으니까."

당초 웅동중이 있던 면소재지 평지 땅에는 현재 5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학원 이사장이었던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사가 1997년 부도난 다음해 4월 학교를 옮겼는데, 땅을 판 대금을 어떻게 처리 했는지 정확한 회계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측은 "IMF 위기를 거치면서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땅이 경매돼 시세차익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학교 부지가 평당 40만 4400원으로 지난 2000년 시세보다 6배 가까이 뛴 데 대해서도 조 후보자 측은 "부지는 처분 대상이 아니고, 사적 이익을 취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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