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탄소공장 찾았지만 日 비판 수위는 조절

등록 2019.08.20 21:23

수정 2019.08.20 21:48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탄소섬유 공장을 방문해 누구도 흔들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다시 힘주어 말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소섬유로 만든 부채를 써보고, 3D 프린터로 제작된 자동차 모형에 올라탑니다. 

조현준 / 효성 회장
"지금 현재는 이게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체제는 안 돼있는데 일단은 테스트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래도 요즘은 꿈을 꾸면, 그것이 몇 년이면 현실이 되더라고요."

조현준 효성 회장
"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피해 예상 전략물자인 탄소 공장을 찾아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탄소 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선정해 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핵심R&D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없었는데, 24일 지소미아 연장 결정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 계열지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화이트국가 배제 조치 직전인 지난달 말 일본을 찾아 담판을 벌였지만 실패했다"며, "아베 총리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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