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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 정당…美 때문에 한반도 정세 악화"

등록 2019.08.21 11:38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정당하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이라며 국가방위에 필요한 물리적 수단을 개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문은 개인필명의 논설 형식을 통해 한미합동 군사연습이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성명 위반이라며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우리 국가를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자위적 대응조치들을 취하는 데로 떠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과 함께 ‘F-35A’와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한국 정부의 미국산 최신 무기 도입을 비판하며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연습 소동과 무력증강 책동으로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는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미관계를 개선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해 도발적으로 나오는 만큼 그에 대처해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위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개발, 시험, 배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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