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코링크와 6천억 MOU' 中 업체, 알고보니 부실회사

등록 2019.08.21 21:10

수정 2019.08.21 22:11

[앵커]
저희 뉴스 나인의 단독 보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의 투자 약정을 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PE는 조국 후보의 조카를 앞세워 지난 2016년, 중국 회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습니다. 엄청난 금액이지요. 그래서 이 중국기업은 어떤 회사인가? 저희 취재진이 확인해 봤더니 문제 투성이의 부실회사였고, 대표는 2600만원을 갚지 못해 비행기도 타지 못하는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혹이 파도 파도 끝이 없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중국 업체 대표 루 모 씨와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 펀드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중국 화췬과기발전유한공사로부터 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지난 2016년 홍보한 사진입니다. 

당시 조씨는 코링크 총괄대표라고 적힌 명함을 들고다니며 MOU 체결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런데 조씨와 MOU를 체결한 중국 업체는 등록 자본금이 99억원인 회사로 6000억원을 투자할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기업 정보를 조회한 결과, 회사 대표 루씨는 지난 2018년 중국 항저우법원에서 한국돈 약 2600만원, 행접집행비용 37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중국은 신용불량자가 되면 비행기는 물론, 고속철도 이용, 부동산 구입도 금지됩니다.

해당업체는 채무문제로 기소되거나 중국 정부로부터 행정처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나온 대표 번호도 엉터리입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코링크 측은 해당 기업이 부실 업체인 것을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코링크PE
"지금은 어떤 것도 답변해 줄 수가 없는…."

해당 MOU는 특급호텔에서 체결식까지 열어 홍보에 활용됐지만 그 뒤 무산됐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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