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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신 전대협', 한밤 중 서울대에 '조국 비판' 전단지 살포

등록 2019.08.22 12:48

수정 2019.08.22 13:02

자칭 '신 전대협'으로 활동하는 보수 대학생 단체가 어젯밤 서울대 캠퍼스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렸다.

어제 밤 11시부터 2시간 가량 전대협 회원 20여 명이 오토바이와 트럭, 승용차 등을 이용해 서울대 캠퍼스 안에 조국 교수를 비판하는 전단지를 뿌리고, 같은 내용의 대자보와 현수막 등도 설치 했다.

전단지는 '자랑스러운 조국 교수님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가열차게 지지한다'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본문은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단지에는 조국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사노맹) 전력과 사모펀드 투자 논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된 '2019 부끄러운 동문 1위' 선정 등이 언급됐다.

또 후보자의 딸 관련 논란에 대해서 '최순실을 넘어선 조국 교수님의 딸 사랑'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전단지 살포 퍼포먼스를 유튜브로 2시간 반 가량 생중계 했고, 5만 7천 여 명의 네티즌들이 실시간 중계를 시청했다.

이들은 방송 중 전단지 20만 장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배포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은 80년대 말 활동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와는 관계가 없는 보수 단체다. 올해 4월 1일 만우절에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형식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전국 여러 대학과 국회의사당 등에 붙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으나 '혐의 없음' 처분 됐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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