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채팅 통해 만난 외국인 흉기 위협·성폭행한 20대 구속

등록 2019.08.22 12:50

수정 2019.08.22 12:57

모바일 채팅에서 만난 상대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요구하고, 상대가 거절하자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강간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외국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모바일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B씨는 사건 당일 호텔에서 A씨를 만나기로 약속해 현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고, B씨가 "돈이 없다"며 거절하자 성전환자인 B씨를 강제로 침대에 밀쳐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객실을 빠져나온 B씨가 호텔 직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호텔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만인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모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구속된 A씨는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 장윤정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