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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시신'은 가출 청소년…"가출팸이 범죄 숨기려 살해"

등록 2019.08.22 13:09

수정 2019.08.22 13:11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은 16살 가출 청소년으로 밝혀졌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 및 사체 유기,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22살 A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가출 청소년을 재워 주겠다며 유인해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가출팸'을 운영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들에게 폭행 등 불법행위를 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쯤 숨진 청소년이 경찰에 A씨 등이 범행을 시켰다고 진술하자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숨진 청소년을 폭행해 살해한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지난 6월 백골 시신을 발견했지만 신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백골이 발견된 근처 흙을 모두 파헤쳐 특이한 형태의 반지를 발견했다. 이 반지를 단서로 SNS 조사를 시작했고, 2달여 만에 4만여 명 가운데 같은 반지를 낀 사진을 찾았다.

경찰은 유전자 대조를 거쳐 숨진 청소년의 신원을 확인하고, A씨 일당을 검거했다. / 유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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