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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서 끝까지 부상자 돌본 여성…알고보니 간호사

등록 2019.08.22 16:15

수정 2019.08.22 20:05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부상자를 끝까지 돌본 여성이 현직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직 대학병원 간호사인 이애주(25)씨는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 시내를 걷다 횡단보도에서 58살 여성 김모씨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걸 목격했다.

간호사 이씨는 곧바로 119 신고를 한 뒤 김씨에게 다가가 호흡과 맥박, 동공 반응 등을 확인했다. 이씨는 김씨의 의식이 돌아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손과 발에 계속 자극을 주면서 점검했다.

이씨는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쓰러진 여성을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응급처치를 도운 뒤 자리를 떠났다. 다친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 부상자를 돌본 이씨의 행동은 경찰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대학병원 3년차 간호사로 알려졌다.

이씨는 "너무 놀랐지만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며 "중환자실 경험을 살려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교통사고 환자기 때문에 2차 골절 위험이 있어 최소한의 접촉으로 최대한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 영상출처 : 인천지방경찰청 )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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