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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약속했는데"…아들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마약 투약하고 도주

등록 2019.08.22 16:49

수정 2019.08.22 16:50

결혼까지 약속한 남자 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의 한 펜션에서 남자친구 아버지인 50대 남성이 주사기로 자신의 팔에 마약을 놓으려다 달아났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때는 이미 남성이 차를 몰고 달아나고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사용한 주사기를 확보해 국과수에 마약 성분이 있는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가평군 일대에서 남성이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상의할 일이 있다며 펜션으로 불러냈다"며 "깜짝 이벤트가 있다고 눈을 감으라더니 팔에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간이 검사 결과 B씨의 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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