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한의학회 "국격 떨어뜨려"…소아과의사회, 檢에 조국 고발

등록 2019.08.22 21:17

수정 2019.08.22 22:46

[앵커]
국내 의료 분야 최고 학술기구인 '대한의학회'도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국격 추락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책임 교수의 신속한 소명을 촉구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는 조국 후보를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186개 의학 관련 학회를 관장하는 '대한의학회'

아침 일찍 긴급 이사회를 열고 조국 후보자 딸의 제 1저자 논문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망신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국격 추락이 걱정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대한의학회는 해당 논문에 부정 여부가 있었는지 책임 교수인 단국대 장 모교수에게 소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논문 1저자가 된 기준이 합당한지 의심된다"며 소속학회인 '대한병리학회'에도 사실 규명과 의학윤리의 정도 확립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형래 /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저자문제가 문제가 됐을땐 그 학회 편집위원회에서 정말로 실린 저자들이 맞는 기여를 했는지 확인해 볼 권리가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조 후보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딸의 친권자로서 논문의 '부정 등재'를 후원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의학논문은 방학숙제가 아닙니다. 고2학생을 의학회 산하 학회인 대한병리학회의 공식논문 제1저자는 고사하고, 저자로 올리는 것 자체가 명백한 연구윤리 위반 행위이며…."

의료인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하루종일 '허탈하다'며 조 후보자와 딸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