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펀드, 처남 아들들이 숨은 투자자…'가족펀드' 확인"

등록 2019.08.23 21:14

수정 2019.08.23 21:26

[앵커]
조 후보자 가족이 75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한 사모 펀드의 실체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사실은 가족펀드라는 게 확인됐다고 야당이 주장했습니다. 투자자 6명 가운데 2명이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 조 후보자 처남의 아들 들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펀드 투자자 모두가 조 후보자의 일가친척인 셈이 됩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정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직인이 찍혀있는데,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 그리고 처남과 처조카들인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 직인들을 분석한 뒤 처남 정모씨의 SNS와 제보 받은 주소 등을 통해 가족관계 전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은 누가 봐도 완벽한 '조국 펀드'였고 이는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많은 불법의 소지가 있어서…."

주 의원에 따르면 6명이 14억원을 투자한 이 펀드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10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3억5000만원은 처남 가족들의 몫이 됩니다.

결국 사모펀드 투자자 6명 전원이 조 후보자 일가인 셈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는 조 후보자의 오촌 조카가 총괄대표라고 적힌 명함을 갖고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진위 여부 등을 살펴보고 청문회 때 설명드리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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