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부산의료원장 응모자 "공모후 보니 난 들러리였다"

등록 2019.08.23 21:26

수정 2019.08.23 21:46

[앵커]
부산의료원장 공모에 응했던 한 의사도 경쟁 형식만 취했지, 공모 마감도 이뤄지기 전에 특정 인사가 이미 원장에 내정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나중에 보니 실제로 그대로 됐고 자신은 들러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중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와 부산의료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A 교수. 국립병원 원장까지 지낸 그였지만, 2주 간 진행된 부산의료원 공모 절차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허탈한 소식을 접했다고 합니다.

응모 A교수
"알아보니까 공고가 마감이 아닌데, 이미 내정됐다고 소문이 흘러 나왔는데 이러더라고. 2주 끝나기 전에 이상하게 내가 들러리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지."

당시 중도 포기도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그래도 임원추천위원회의 경쟁심사를 믿고 면접에 응했다고 했습니다.

응모 A교수
"내가 고민을 했어. 아예 그냥 원서 접수시켜 놨으니까 그냥 면접을 하는데 그냥 안 가버릴까. 아니면 면접 가서 노골적으로 내가 폭탄선언 해버릴까."

하지만, 미리 귀띔받았던 대로 조 후보자 딸 지도교수가 최종 낙점되자, 자괴감을 토로했습니다.

응모 A교수
"날 추천한 사람은 머쓱하지. 내가 응모했다는 걸 많은 교수들이 모르거든. 원장을 공정하게 뽑는다는걸 보여 줘야 한다고 그런데 완전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이에 대해 현 부산의료원장은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대가로 당선에 도움을 바랐다는 이야기는 추호도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문을 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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