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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수거 노인 등 3명 사망 여인숙 화재는 '방화'

등록 2019.08.23 21:37

수정 2019.08.23 21:53

[앵커]
폐지 수거 노인 등 3명의 투숙객이 숨진 전주 여인숙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화 용의점을 발견하고 6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현재 이 남성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를 탄 남성이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남성은 골목 안을 잠시 지켜보다 떠납니다.

지난 19일 발생한 여인숙 화재 방화 용의자인 62살 A씨입니다. 이 화재로 폐지를 주워 생활하던 83살 김 모 씨 등 노인 3명이 숨졌습니다.

a씨가 여인숙으로 이어진 이 골목으로 들어간 지 5분 만에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현장을 다녀간 사람은 A씨가 유일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당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타고 온 자전거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인숙 2곳에서 동시에 불이 시작돼 방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영근 /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장
"화재 발생 직전에 그곳을 통행한 자가 1명 있어서 주변 영상자료, 탐문 수사 결과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경찰은 A씨가 당시 화재 진화부터, 다음날 현장감식 과정까지 모두 지켜봤다고도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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