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다세대주택서 母子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가족이 신고

등록 2019.08.23 21:38

수정 2019.08.23 21:53

[앵커]
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와 여섯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은 시각, 경찰차 두 대가 주택가 골목길을 달려갑니다. 잠시 뒤 과학수사대 차량들이 뒤를 따릅니다.

이웃주민
"자다보니까 시끄러워서. 경찰 이런 차 대여섯 대 와 있고. 국과수 애들 옷 입는 그 하얀 거 그것도 다같이 올라가고"

어젯밤 11시 15분쯤 "사람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 A씨와 아들 B군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숨진 모자는 이곳 집 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고, 방안에는 다량의 혈흔이 남아있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A씨의 아버지였습니다. 갑자기 딸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A씨의 동생과 함께 집을 찾았다가, 딸과 손자의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이웃주민
"아버지하고 남동생이 왔어. 막 문을 두드려도 소리가 없으니까 따고 들어갔는데 그런 일이 생겨 놓으니까 우리 문을 두드리더라고"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에 출혈이 있다…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