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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이 고속도 터널서 역주행…"병째 술 마시며 23㎞ 운전"

등록 2019.08.23 21:40

수정 2019.08.23 21:55

[앵커]
서울 양양고속도로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11㎞짜리 인제터널이 있죠, 그런데 이 터널 안에서 만취한 4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역주행했습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이 남성, 술을 병 째 마시며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트럭이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멈추더니, 갑자기 유턴을 시도합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놀라 멈춰섭니다.

트럭은 결국 고속도로 터널에서 거꾸로 달립니다. 오늘 새벽 0시44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터널에서, 45살 A씨가 3.5톤 화물차를 몰고 역주행했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
"정주행을 하는 차량 외에 다른 상황이 벌어지면 알람 센서로 알려주거든요.(긴급 전화로)정차좀 해달라고 요구를…."

A씨는 터널 입구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트럭 안에서는 소주 2병이 나왔습니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86%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병 째 술을 마시며 내린천휴게소에서 인제터널까지 23km 구간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행 중에, 휴게소 부근에서 마시면서 거기까지 가서 술에 취하니까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그동안 음주운전으로 6차례 처벌 받았고, 이 가운데 4차례는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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