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

불 붙는 대학가…고려대 "진상규명" 서울대는 "조국 STOP"

등록 2019.08.24 11:13

수정 2020.10.02 03:50

[앵커]
조국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 부정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고려대와 서울대에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부산대에서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기 시작하는 등 대학가에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고려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약 800여명이 모여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주최 측은 노력한 학생들의 박탈감이 심각하다며 학교 측에 구체적인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집회 집행부 관계자
“심사 대상이 됐던 자료와 심사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청한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00의 고려대학교 취소 처분을 요청한다.”

서울대에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서울대 재학생과 현직 로스쿨 교수 등 졸업생들도 참석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다민 / 서울대학교 부총학생회장
“그토록 정의와 공정을 부르짖던 공직자가 자식 교육 앞에서는 결국 이 정도 밖에 안 되는가라는 국민들의 참담함과 배신감에….”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1저자에 이름을 올린 건 특혜라고 꼬집었습니다.

한상현 / 서울대 재학생
"2주 동안 논문 한 편 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을 직접 써 본 입장에서. 어떤 모종의 부정이 있을 것이고."

한편 부산대학교에서도 연서명이 운동이 시작되는 등 대학생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