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日, 가장 먼저 '北 발사' 발표…靑 "日 제공 정보 무의미"

등록 2019.08.24 19:05

수정 2019.08.24 19:11

[앵커]
그런데,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발사는 한국보다 일본 정부가 먼저 발표했습니다. 지소미아 파기돼도 잘 대응한다. 문제없다 이런 건 보여주려 한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는 "의미있는 북한 미사일 정보를 일본에서 받아본 적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이 오전 7시 20분쯤 공지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입니다. 교도통신은 7시 24분, NHK는 28분에 이를 보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에서는 10여분이 흐른 7시 36분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발표가 좀 더 구체적이었지만, 일본이 서둘러 1보를 내놓은 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파기 결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지소미아가 파기된 이후에도 일본이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에 문제가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지소미아 파기 통보로 정보 수집에 당장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일본으로부터 의미있는 정보를 받아본 적 없다"며 맞섰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지소미아가 11월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일본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일 양국이 정보력을 과시하는 것보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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