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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소미아 추이 지켜볼 것"…美 언론 "갈등 방관 책임"

등록 2019.08.24 19:08

수정 2019.08.24 19:19

[앵커]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켜보자”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언론들은 한일갈등을 방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따졌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문 대통령도 아주 좋은 내 친구입니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김정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훈련 이후 협상재개를 희망했다고 밝혔지만, 오늘 북한 미사일 발사에도 또 북한과 좋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은 내게 꽤 솔직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미국 언론들은 한일 갈등에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전통적 동맹인 한일 모두를 비판하며 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행정부가 자초한 결과라는 겁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지난달 19일)
“일본과 한국 사이에 관여하는 것은 풀타임 직업 같은 (힘든) 일입니다.” 

‘한일 중재자’ 역할을 무시하고 동맹 네트워크 투자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에 무역양보와 방위비 지출을 압박하며 구경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지소미아 종료가 중국 견제라는 미 안보전략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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