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뉴스7

미중 무역전쟁 '관세폭탄' 전면전…증시 뒤덮은 공포

등록 2019.08.24 19:29

수정 2019.08.24 19:36

[앵커]
미중 무역 갈등이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미국도 이에 맞서 관세율을 더 올리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결정한 미국산 제품은 원유와 대두 등 5078개입니다. 액수로는 750억 달러 규모로, 각각 5~10%씩 관세가 매겨질 예정입니다.

미국은 12시간만에 즉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월 1일부터 현행 25%에서 30%로 올리겠다"고 밝힌 겁니다.

추가로 10% 관세를 매길 예정이던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선, 세율을 5%p 높여서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증시 마감 이후 나왔지만, "우리는 중국이 필요하지 않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발언만으로도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 급락했고, 다우와 S&P 500 지수도 2%대 하락했습니다.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 판매하는 애플은 주가가 4.6%나 빠졌고 주요 반도체 업체들 주가도 줄줄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양측의 화해 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어서 당분간 글로벌 그리고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정함은 지속될 것으로…."

이달 초 2000선 붕괴 이후 보합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도 월요일 개장과 함께 크게 요동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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