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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日여성 폭행 동영상 조작 없어"…피해자 "강력처벌 원해"

등록 2019.08.25 11:30

수정 2020.10.02 03:40

[앵커]
경찰이 어제 홍대 일대에서 일본인 여성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한국인 남성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피해 여성도 강력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33살 A씨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빠져 나옵니다.

A씨 / 홍대 폭행 피의자
"저는 폭행한 적이 없어요. 죄송합니다."

A씨는 그제 오후 6시쯤 서울 홍대 인근에서 일본인 여성 19살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를 포함한 일본인 여성 일행에게 말을 걸었지만 무시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내가 뭐 했냐? 이 XXX"

B씨를 쫓아가 욕설을 하고 머리채를 잡는 영상은 그제 밤 삽시간에 SNS상에 퍼졌고 경찰은 A씨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인 사실은 인정했지만 일방적 가해자로 매도됐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다시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인 B씨도 어제 경찰에 출석해 진술했습니다.

B씨는 "당시에 사과를 받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가 없었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폭행 영상이 조작됐다는 논란에 대해 경찰은 주변 CCTV 확인 및 자료 분석 결과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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