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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나무위키'에 본인 의혹 문서 삭제 요청…이의제기에 대부분 복구

등록 2019.08.25 19:18

수정 2019.08.25 19:40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의 딸은 인터넷 백과사전에 게재된 본인 의혹 관련 문서들을 삭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명예훼손이고 사생활 침해라는 게 이유입니다. 하지만 실제 삭제됐던 문서들이 하룻만에 복원됐습니다. 다른 작성자가 책임을 지겠다며 삭제에 이의를 제기 했기 때문입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230만개의 문서가 수록된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 사용자들이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이름으로 검색 해보니, 사진과 생년월일 그리고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최근 의혹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정리돼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조 씨는 나무위키 운영진에게 본인 관련 문서들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문서들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라며 "심각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서의 열람은 다음 달까지 임시 중지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복원됐습니다.

문서 작성자 중 한 명이 ‘전체 문서 복구’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의신청을 한 겁니다.

작성자는 "매일 언론에서 다뤄지는 사안들"이라며 "의혹 전개에 따라 적절하게 수정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버지는 국민청문회도 받겠다는 입장인데 뒤에 숨어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일에도 본인에 대한 비방성 의혹을 유포한 이들을 고소하는 등 공세적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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