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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태운 러 우주선, ISS 1차 도킹 실패…26일 재시도

등록 2019.08.25 19:34

수정 2019.08.25 19:51

[앵커]
인간을 닮은 시험용 로봇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과의 1차 도킹 시도에 실패했습니다. 자동 도킹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건데, 두 번째 시도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거장으로 향하던 우주선이 차츰 멀어집니다. 

"후퇴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인간을 닮은 로봇을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14호가 국제우주정거장과의 1차 도킹에 실패했습니다. 우주선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해 정거장 96m까지 접근했다가 후퇴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 ISS 러시아 섹터 비행 책임자
"우주선에서 전에 없던 떨림 현상이 나타났고, 도킹 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자동도킹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우주선을 안정화해야 할 신호 증폭기가 고장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동 도킹 실패시 수동 도킹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로봇은 아직 수동시스템 조작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우주선은 현재 정거장에서 300m떨어진 곳에 머물며 26일 오전에 있을 도킹 재시도를 준비 중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주선 엔진 연료가 일주일 치밖에 남아있지 않아, 도킹에 실패할 경우 우주선을 로봇과 함께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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