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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벗어나는 섬마을…섬-육지 잇는 '연륙교' 건설 활발

등록 2019.08.26 08:51

수정 2020.10.02 03:40

[앵커]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아보는 섬 기획시리즈 오늘은 그 네 번째 순서입니다. 그동안 배를 타야만 섬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관광객과 섬 주민들 모두 불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육지와 섬을 잇는 해상교량과 도로가 속속 뚫리는 곳에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섬 마을의 고립 문제도 해결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 앞바다입니다. 태안군 영목항과 보령군 원산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총 길이 1.7km로 올해 말 개통됩니다. 배로 40분이 걸리던 곳을 자동차로 5분만에 갈 수 있습니다.

성혜정 / 대전 서구
"이번에 다리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원산도에 사는 친구도 좋아하고,저도 찾아가기 편리하니까..."

전국의 섬 가운데 65%가 있는 전남지역도 연륙교 설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신안 천사대교가 들어선 뒤, 섬을 찾은 관광객은 130만명으로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고지윤 / 세종시
"바다 위를 떠다니는 기분으로 굉장히 좋았어요. 섬에 오기가 훨씬 편하고요"

전라남도는 지난 1996년부터 연륙연도교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총 115개 중 절반 가량인 56개가 완공됐습니다.

전라남도를 포함해 섬을 잇는 해상교량은 전국에 101개로 10년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섬 마을 주민들은 교통과 의료 기반이 고립에서 벗어났다며 반깁니다.

조창근 / 전남 신안군
"환자가 있다던가 그럴 때는 헬리콥터 오면 가고, 헬리콥터 못 뜨면 못가게 되고, 지금은 차 타고 바로 갈 수 있으니까..."

바다를 가로지는 다리와 도로가 뚫리면서, 고립에서 벗어난 섬 마을 주민들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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