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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강인 합류' 벤투호, 공격조합 다변화 나선다

등록 2019.08.26 14:10

수정 2019.08.26 14:10

 '김신욱·이강인 합류' 벤투호, 공격조합 다변화 나선다

왼쪽부터 김신욱, 이강인 /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장도에 나서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김신욱과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중국 슈퍼리그를 폭격 중인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벤투호에 첫 발탁됐고, 이강인(18·발렌시아)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신욱이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내면서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최근 활약 등을 감안할 때 발탁 적기였다"면서 "지금까지 선발했던 공격수들과는 다른 유형이지만 서로 잘 맞춰나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까지 김신욱의 발탁을 주저했다. 볼을 소유하고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축구철학과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가 필요한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김신욱 같은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도 우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고, 대표팀 또한 김신욱의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을 공격의 축으로 놓고 김신욱을 파트너로 놓는 4-4-2 전술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2톱으로 놓는 4-4-2 전술을 선호한다고도 에둘러 설명했다.

이강인의 발탁은 주전 경쟁보다 점검 차원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활약중인 '주장' 손흥민과 황의조(27·보르도), 이재성(27·홀슈타인 킬),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 이청용(31·보훔),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도 무난히 합류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소집해 이튿날 조지아와 평가전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한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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