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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첫 재판…"보안자료 아니었다"

등록 2019.08.26 14:56

수정 2019.08.26 15:00

[앵커]
목포 창성장 일대 차명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손 의원은 보안자료인 '목포시 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재민 기자,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첫 재판이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재판은 50여 분 만에 끝났는데요.

손 의원은 지난 2017년 창성장 등 목포시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손 의원 측은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은 이미 언론과 인터넷에 많은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며 보안자료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보안자료 일부가 보도됐을 당시에도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손 의원이 확실한 개발정보를 미리 알았기 때문에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창성장 일대가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데 손 의원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의원이 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목포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적 있기 때문입니다.

손 의원은 보안자료가 아니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남은 재판을 통해 이를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 의원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21일에 열립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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