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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인투수들의 으름장 "백호형, 정후형 한판 붙어요"

등록 2019.08.26 17:24

수정 2019.08.26 17:28

예비 신인투수들의 으름장 '백호형, 정후형 한판 붙어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시즌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를 마친 후 정운찬 KBO총재와 참가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백호형, 정후형 한판 붙어요."

KBO는 오늘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각 구단의 2차 지명에 앞서 우선 선발된 10개 구단 1차 지명 선수들의 인사가 있었다.

1차에서는 '거포 외야수' 박주홍을 지명한 키움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 구단이 투수를 지명했다.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지난해와 재작년 나란히 신인상을 받은 강백호(KT)와 이정후(키움)가 경계대상 1순위로 꼽혔다.

SK 좌완 오원석(야탑고)과 NC 우완 김태경(마산용마고)은 "백호형이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유명하고 인상 깊어서 꼭 대결해보고 싶다"고 승부를 별렀다. 한화 신지후(북일고)와 LG 이민호(휘문고)는 이정후를 꼽았다. "KBO 최고 타자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는 최정(SK)과 황재균(KT), 김하성(키움) 등이 1표씩을 받았다. "모교 선배여서", "같은 성씨여서" 등 이유도 다양했다.

2차 지명에서는 덕수고 좌완 정구범이 전체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정구범은 구위와 제구력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최고 포수 자원으로 꼽히는 '유신고 2관왕'의 주역, 포수 강현우가 전체 2번으로 KT 지명을 받았다.

2차 1라운드에서는 강현우를 비롯해 경기고 포수 장규빈과 경남고 포수 전의산이 각각 두산과 SK의 부름을 받아 포수 포지션이 강세를 보였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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