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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문 '국내 학회지' 게재 이유는 '심사 속도' 줄이려

등록 2019.08.26 21:20

수정 2019.08.26 21:26

[앵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오른 문제의 논문은 보도해드렸다시피 국내학회지에 실렸습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에도 실릴 수 있었지만, 조 후보자 딸의 대학진학에 활용하기 위해 인용비율이 가장 낮고 논문 심사도 빨리 끝나는 국내학회지를 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책임교수도 이 사실은 인정하고 있어서 논문 특혜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 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입니다. 이 논문은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돼 3개월만에 승인을 받았고, 학회지엔 2009년 8월 게재됩니다. 조 씨가 지원했던 고려대학교 수시 전형 원서 접수 한달 전에 간행물로 출간된 겁니다.

의학계 한 관계자는 "국내학회지는 국제학술지에 비해 심사 기간이 짧다"며 "심사를 빨리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바람에 국비 2500만원을 지원받아 3년에 걸쳐 연구한 이 논문은 10년간 단 2번만 인용됐습니다.

이 학회지는 SCIE급으로 인정받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병리학 분야 76~79개 학술지 가운데 인용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13년부터는 SCIE급으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단국대 지도교수도 조 씨가 '대입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해외학술지가 아닌 국내학술지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장 모 씨 /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지난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손해를 제가 제일 많이 봤어요. 외국 저널에 실으려고 계획을 했던 거거든요. 대학가는 데 써야되잖아요. 그런데 졸업한 다음에 논문이 나오면 소용이 없잖아요."

야당은 논문으로 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특혜였다고 비난했습니다.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SCI 1저자가 된 걸 가지고 학위도 받을 수 있고 연구원이 될 수도 있고 특히나 대학원생들이 분개를 하고 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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