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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불법체류자, 달리는 車에 3번 뛰어들고도 '멀쩡'

등록 2019.08.26 21:25

수정 2019.08.26 21:33

[앵커]
생활고를 비관한 불법체류 외국인 남성이 달리는 자동차에 3번이나 뛰어들었는데, 천만다행으로 가볍게 다치는데 그쳤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 가던 남성이 도롯가에 멈춰섭니다. 잠시 망설이더니 갑자기 차도로 뛰어듭니다. 달리던 자동차 옆을 부딪히더니 벌떡 일어납니다. 옆 차선으로 다시 뛰어들자 자동차가 급정거합니다.

김동호 / 목격자
"다시 돌아와가지고 요앞에 가만히 서있더라고요. 서있더니만 갑자기 차로 순식간에 뛰어 들더라고요."

이번에는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도로로 뛰어가더니, 또 달리던 자동차에 몸을 던져 나뒹굽니다. 그런데 또 멀쩡하게 일어납니다.

이 남성은 달려오던 차에 세게 두번이나 부딪혔지만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카자흐스탄 국적인 35살 A씨였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3년째 불법체류자로 살았습니다. A씨는 최근 일자리를 잃어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치료비를 노린 고의 교통사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민호 / 진해경찰서 교통조사팀장
"취업이 잘 안돼서 그 경제적으로 어렵고, 고향을 가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차도로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뛰어들었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강제출국 조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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