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선전매체 "지소미아 종료, 의미 있는 한걸음" 첫 언급

등록 2019.08.27 10:21

수정 2019.08.27 10:23

북한 선전매체가 오늘(27일) 남측의 매체를 인용해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남측의 인터넷매체인 '민중의소리'가 지난 23일 게재한 '지소미아 종료, 의미 있는 한걸음이다' 제목의 사설 전문을 소개했다. 다만, 이 사설에 대한 별도의 분석을 곁들지는 않은 채 전문만 소개하는 데 그쳤다.

'민중의소리'는 사설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적어도 외교적 굴욕으로 이어지는 길을 단호히 거부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며 "우리 안보의 근간도 아니고 절차적으로도 무리가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 매체는 지소미아가 종료된 지 닷새만인 이날 현재 당국이나 매체를 통해 별도의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민중의소리 사설을 전문 그대로 인용했다는 점에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